콜미
LG텔레콤의 '기분존' 광고를 보면 오늘날 집전화가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잘 나타나 있다.
좀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지만 핸펀이 필수품을 지나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면서 선달린 집전화가 찬밥 신세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 못하는 현실이다.
광고에서 보면 집전화가 줄넘기를 하고, 명태를 패고, 샤워꼭지로도 쓰이지만 20년전에는 여성의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데 쓰였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가정에서 쓰는 집전화 선의 길이가 상당히 길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우리와는 달리 집안에서 전화기를 들고 다니면서 통화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본다.
아마도 우리보다 평수가 넓은 데서 살다보니 편한 곳에 가서 통화하라는 측면에서 길어졌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콜미에서 처럼 과일 깎아 먹다 말고 테이블에 누워서, 것두 쭉빵 다리에 오묘한 각도로 꼬면서 까지 통화가 가능한 시츄에이션 연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전화기 같으면 어림도 없는 설정인 셈이다.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는 '니 고민의 무게는 두돈반'이라고 정의내린바 있다.
그러면서 "고민있으면 콜미"라고 외쳤는데 캘린더 속 여주인공도 고민이 있었나 부다.
그런데 그 고민이 무게는 두돈반을 훨 넘긴거 같다.
사내넘이 총까지 겨누는 험악한 분위기인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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