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케오백화점 에키벤(駅弁) 대회
케오백화점(京王百貨店)의 에키벤(駅弁/역에서 파는 도시락) 대회가 시작된다.
전국에서 등장하는 다수의 에키벤이 심혈을 기울이는, 그야말로 "에키벤코시엔/駅弁甲子園"같은 축제다.
실제로, 에키벤업자에 있어서 이 대회는 제품을 엔트리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인기행사다.
금년 추천 에키벤을 소개한다.
2008년 대회는 1월 10일 부터
신년 1월 10일 (목) 오전 10시, 신주쿠의 케오백화점 7층 대회장에 철도창가가 흐르면, 눈을 부릎뜬 에키벤 팬들이 몰려온다(?). 이것도 저것도 먹고 싶어하는 소리가 1월 22일 (화) 까지, 연속 13일간 펼쳐진다.
[케오에키벤대회], 정식명 [원조 유명에키벤과 전국 맛있는 것 대회]는, 케오백화점 개점 2년째인 1966년에 첫 개최되어, 이후 매년 겨울 정기행사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이 제 43회다. 백화점의 첫 에키벤대회는 "타카시마야/高島屋"이나, 43년간 연속개최라는 전통과 실적으로는 케오백화점이 넘버원이다. 자료에 의하면, 제 1회(1966년)는 1주일 개최에 판매액 5000만엔이었다. 2000년 이후에 2주간 개최가 되어 판매액은 5억엔을 넘어, 2003년 부터는, 무려 6억원대에 올라섰다. 2007년에는 36만6000개를 팔아, 6억6000만엔의 매상이었다(이 정도면 도시락 판다고 무시하는 사람이 바보).
에키벤 대회는 혼잡이 예상된다
"에키벤은 현지의 역이나 열차네에서 구입하는 것이지, 백화점에서 파는 건 이상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백화점에서 파는 에키벤도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현지까지 가서 에키벤을 맛보려면 평생 여행만해도 부족할테니까. 게다가, 여행을 하고 싶어도, 몸이 부자유스럽다거나, 가정환경이나, 일의 성격상 등 여러 사정으로 여행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많은 사람들에게 에키벤을 맛볼 수 있는 찬스를 주는 것, 훌륭하지 않은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전국 47토도후켄(都道府県)에서 약 200 아이템의 유명에키벤이, 한 곳에 모인다. 생각만해도 장관이다.
그럼 올해 먹지 않으면 후회할 에키벤은 어느 것인가? 08년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우선, 매년, 케오케키벤대회에서 가장 인기를 모으는 코너가, 1998년 부터 시작된 [에키벤 대결 시리즈]다. 과거 명대결에는 [송어대결] [동서 게대결] [비전의 타래대결] 등이 있었으나, 2008년 대회는 2000년에 대호평이었던 [소고기대결]의 리바이벌로 스케일업해, 3팀의 대결이다. 엔트리는, 동의 요네자와역, 서의 와다야마역, 그리고 신등장의 마츠에역 이다.
오우혼센 요네자와역 [큐니쿠도만나카] 1000엔
우선, 오우혼센 요네자와역(奥羽本線米沢駅)의 [큐니쿠도만나카/牛肉どまん中/소고기덮밥](1000엔)는, 작년에도 [이카메시/いかめし/오징어몸통안에 양념찰밥을 넣어 만든 것]에 이어 종합 2위라는, 빛나는 실적을 남긴 디펜딩챔피언. 인기의 비결은 "야마가타현산/山形県産" 소 로스와 소 소보로가, 야마가타 쌀 "도만나카/どまん中"위에서 절묘한 하모니를 전개한다는 것이다. 로스와 소보로, 미각의 차를 만끽할 수 있다.
산인혼센 와야마다역의 [다지마노사토 큐니쿠벤토 큐오] 1100엔(좌)
산인혼센 마츠에역 [오요기우시벤토] 1200엔(중, 우)
도전하는 "산인혼센 와야마다역/山陰本線和田山駅"의 [타지마노사토 큐니쿠벤토 큐오/但馬の里牛肉弁当牛王](1100엔)은, "효고현산/兵庫県産"의 슬라이스 소고기와 양파를 간장베이스의 타래로 끓인 스키야키식으로 도전한다.
그리고 첫등장하는 것이, "산인혼센 마츠에역/山陰本線松江駅"의 [오요기큐벤토/およぎ牛弁当](1200엔). "오요기우시/泳ぎ牛/헤엄치기 소"라는 네임이 유니크하나, 실제로, "오키노시마/隠岐の島"에서는 소가 목초를 찾아 섬과섬을 헤엄친다고 한다.
타카야마혼센 타카야마역의 [히다큐시구레즈시] 1050엔(좌, 중)
키세혼센 마츠자카역의 [모타로벤토] 1260엔(우)
3팀대결 벤토외에 추천하고 싶은 것이, "타카야마혼센 타카야마역/高山本線高山駅"의 [히다큐시구레즈시/飛騨牛しぐれ寿司](1050엔)와 "키세혼센 마츠자카역/紀勢本線松阪駅"의 [모타로벤토/モー太郎弁当](1260엔). 브랜드소고기인 "히다규/飛騨牛"와 스시의 컬레버레이션이 최고이며, 마츠자카의 멜로디가 나오는 벤토는 유니크 & 아이디어 상이다.
소고기도시락이 5개 나왔다. 이번엔 해산물도시락을 4개 소개한다. 우선,
해산물도시락의 톱에 있는 것이, "네무로혼센 쿠시로역/根室本線釧路駅"의 [타라바즈시/たらば寿し](1350엔). 케오에키벤대회에 첫참가 한 것은 1999년으로, 이후 경쟁이 격심한 대회의 베스트 10에, 항상 랭크인 하고 있다. 2006년에는 판매액 3000만엔으로 최고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맛의 비밀은 "네무로어항/根室漁港" 직송의 거대 킹크랩 다리살과 자가제 이쿠라(연어알)의 간장절임, 게다가 연어를 듬북 얹은 호화로움이다.
네무로혼센 쿠시로역 [타라바즈시] 1350엔 과 매장
다음은, "야마다센 미야코역/山田線宮古駅"의 [이치고벤토/いちご弁当](1200엔). "이와테현미야코지방/岩手県宮古地方"에 옛부터 전해오는 성게와 전복의 향토요리 [이치고니/いちご煮]다. 이치고(딸기)를 연사아기 쉬우나, 펄펄 끓는 스프안의 성게가 딸기처럼 보인데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야마다센 미야코역 [이치고벤토] 1200엔 과 2007년 매장풍경
"산요혼센 니시아카시역/山陽本線西明石駅"의 베스트셀러 [힙빠리다코메시/ひっぱりだこ飯](980엔)
첫 등장의 "히사츠오렌지철도 이즈미역/肥薩オレンジ鉄道出水駅"의 [특제에비메시/特製えびめし](1000엔)에 기대가 크다.
히사츠오렌지철도 이즈미역의 [특제에비메시] 1000엔(좌)
산요혼센 니시아카시역의 [힙빠리다코메시] 980엔(중, 우)
그리고, 또 하나, 이번 대회에 많은 행렬이 생길것으로 예상되는 에키벤이 있다.
"미노부센 후지미야역/身延線富士宮駅"의 [에키벤판 후지미야 야키소바벤토/駅弁版富士宮やきそば弁当](780엔)다. B급 지역구루메 이벤트에서 2연패를 달성한 후지미야야키소바가 에키벤으로 첫등장.
[후지미야 야키소바학회]의 전설의 야키소바사 "카사이"씨의 조리에 의한 실연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미노부센 후지미야역의 [에키벤후지미야야키소바] 780엔
날이 밝았다. 케오에키벤대회를 향해, 신주쿠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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