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효 Part 5: 배당공시, 그리고 이사회의사록!
1월의 마지막 날, 진로발효의 배당공시가 떴다! 주당 750원!
2006년에 500원과 10%의 주식배당을 준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배당금의 증가라 생각된다. 더욱이 현 주가 11,800원과 비교하면 약 6.36%의 배당수익률이 나온다. 4월에 입금될 배당금을 생각하면 현재의 시장폭락은 단순히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오히려 현재의 상황이 한동안 지속되길 바라는, 남들이 들으면 큰일날 생각까지 하게 만든다. 더욱이 2008년 이후에는 750원의 배당금을 기준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배당금은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다(물론 진로발효는 배당이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시장은 진로발효가 이러한 수준의 배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냉혹한 평가를 하고 있다. 오늘 주식시장은 그래도 2.24%나 올랐으나 진로발효는 오히려 0.84% 하락했기 때문이다. 진로발효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항상 이런 식이었으나 거기에 대해 그리 연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왜 이리 진로발효를 "왕따"시키는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바로 성장에 대한 평가다! 진로발효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과 기관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성장의 의미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성장이란 시장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이라 생각한다. 이는 결국 회사의 매출액을 증가시키고, 향후에는 원가절감 및 판관비 조절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회사의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선순환의 출발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진로발효의 성장이 없다면 매출액도 그대로 정체돼 있어야 하고, 순이익 성장 역시 그대로여야 한다. 이런 상태가 수년 간 지속되어야 우리는 비로소 이 회사는 성장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현금배당 공시를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우연히 이사회의사록을 읽게 됐는데 여기에 간략히 언급된 2007년 진로발효의 실적을 보고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완료되지 않은 수치이지만 전반적인 실적의 틀을 파악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보인다.
우선 자산이다. 2007년 자산총계가 984억 원으로 2006년의 831억 원보다 153억 원이 증가했다(18.4% 증가) 매년 150억 원씩 자산이 증가한다는 기존의 가정이 여전히 유효함을 알 수 있다. 사업하면서 매년 발생하는 현금성 자산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다!
하지만 정작 놀라운 것은 실적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2007년 진로발효의 순이익은 183~185억 원 수준을 예상했다. 하지만 잠정적으로 194억 원이 발생한 것이다! 2006년의 170억 원에 비해 15.5% 증가했다! 물론 매출액 성장이 2.7%에 지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성장이 10% 이상 꾸준하다는 것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성장의 의미가 시장규모를 확장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언급했지만 결국 성장의 완성은 이익증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로발효가 제한된 시장 내에서도 10% 이상 (이익)성장을 할 수 있는 Management를 갖고 있다는 건 대단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장은 진로발효의 이러한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외형성장은 제한돼 있지만 그래도 매년 10%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그 "성장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매출액성장과 이익성장을 동시에 수반하는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진로발효가 이들보다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진로발효의 이익창출능력만 보더라도 이에 대한 시장의 과소평가가 다소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과의 외로운 싸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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